과탄산소다를 처음 알게 된 건 세 해 전쯤이다.
흰 수건이 누레져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다이소에서 천 원짜리 봉투를 샀다. 반신반의하며 뜨거운 물에 한 스푼 풀고 수건을 담갔다. 30분 뒤 물이 회색빛 갈색이 되어 있었다.
그 물을 보고 충격 받았다. 저게 다 수건에서 나온 때라고?

과탄산소다가 뭐냐?
탄산나트륨과 과산화수소가 결합된 화합물. 물에 녹으면 산소를 방출하면서 때를 분해한다. 표백 기능이 있는데 염소계 표백제처럼 강하지 않아서 색깔 옷에도 쓸 수 있다. 친환경 세탁제로 많이 쓰인다.
어디에 쓰냐?
- 누런 수건·흰옷 복원.
- 세탁조 청소 (이건 koreaing 다른 글에도 있을 것 같음).
- 싱크대·변기·주방기름 제거.
- 도마·행주 살균.
- 빨래에 섞어서 생활 빨래 세척력 강화.
사용법
40~50도 온수에 잘 녹는다. 찬물에서는 효과가 거의 없다. 한 번 쓸 때 큰 숟가락 하나 분량. 고무장갑 끼고 만지는 게 좋다. 피부 닿으면 약간 자극이 있을 수 있다.

빨래에 쓸 때
세제랑 같이 투입구에 넣거나, 세탁 전 침지용으로 쓴다. 침지하면 효과가 훨씬 크다. 오염이 심한 행주·타월·아기 기저귀 같은 건 1시간쯤 담가두고 세탁기에 넣으면 새것처럼 나온다.
주의사항
울·실크 같은 단백질 섬유엔 쓰지 마라. 섬유를 손상시킨다. 검정·진한 남색 옷도 탈색 위험 있음. 첫 사용 전엔 눈에 안 띄는 부분에 테스트.
실제로 바뀐 것
세제 값 줄어든다. 세탁조 깨끗해진다. 흰옷 유지가 쉬워진다. 행주 교체 주기가 늘어난다. 이 정도면 한 번 써볼 만하지 않나.
천 원짜리 한 봉지가 한 달 이상 간다. 가성비 최고라는 말이 과하지 않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