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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탁기를 돌리라고 어머니가 이야기를 하면 항상 한스푼 가득 꺼내서 세제를 그냥 때려넣다? 싶이 넣고 돌리는 저였습니다..ㅡ.ㅡ;; 그래야 좀 더 깨끗해질거 같은 느낌이 막연하게 들었거든요..ㅎ
저희 어머니도 그랬거든요. 옷 깨끗해지라고 세제 병 뚜껑도 안 쓰고 그냥 감으로 콸콸 붓는 스타일!! 근데 세탁물 꺼내서 보면 이상하게 뻣뻣하고, 흰옷은 약간 회색빛이 돌아요. 주변에도 그런 분들 꽤 있습니다..
세제는 많이 넣을수록 잘 빨린다고 생각하기 쉬운데, 실제로는 정반대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젠장...ㅋㅋ)

세탁세제 많이 넣으면 잘 빨리나?
세탁기가 정해진 헹굼 횟수 안에 그 많은 세제를 다 못 씻어냅니다. 결국 섬유 사이에 세제가 남고, 마르면서 뻣뻣해져요. 피부에 닿으면 가려움증도 생깁니다. 뻣뻣한 옷이 더러운 게 씻기지 않아서가 아니라, 세제가 너무 많이 남아서 그런 거예요.
색이 바래는 것도 마찬가지예요. 세제 잔여물이 섬유에 오래 박혀있으면 화학 성분이 염료를 빠지게 합니다. 새 옷이 몇 번 안 빨았는데 칙칙해진다면 이게 이유 중 하나일 수 있어요.
세탁기 수명도 문제입니다. 거품이 과하게 차면 배수구를 막고 모터에 무리가 가요. 제가 이 사실을 어떻게 알게 되었냐 하면은... 결국 AS를 불러서 돈은 돈대로 쓰고, 수리기사님 에게 피가 되고 살이되도록 귀에 피가 날 정도로 관리 방법을 들으며 알게된 사실입니다..
수리기사님들이 "세제 좀 적게 넣으세요" 잔소리하는 이유가 있는 겁니다.ㅋㅋ(명심하세요!)
세탁세제 그러면 얼마나 넣어야 하나?

세탁기 용량의 절반 정도만 빨래가 찼다면 권장량의 절반, 가득 찼다면 권장량 100%면 충분합니다. 물이 부드럽거나 옷이 많이 더럽지 않다면 더 줄여도 돼요.
빨래 다 된 옷을 꺼내서 흔들어보세요. 뻣뻣하고 각이 져있으면 세제 잔여물이 남은 거고, 부드럽고 자연스럽게 떨어지면 양이 적절한 겁니다.
엄마한테 "세제 반만 써"라고 했을 때 "내가 수십 년 빨래한 사람이야"라고 하셨는데, 한 달 뒤엔 "확실히 옷이 부드러워졌다"고 인정하셨어요. 세제는 적을수록 잘 빨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