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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럼 사지. 요즘 다들 드럼 써." "근데 통돌이가 더 잘 빨린다던데?"
이 대화 신혼부부 열 쌍 중 여덟 쌍은 한다. 우리도 했고, 옆집 사는 후배도 했고, 결국 부모님한테 물어본다. 부모님은 통돌이 추천한다. "드럼은 고장 나면 돈 많이 들어."
사실 정답이 없다. 대신 기준은 있다.
드럼이 맞는 경우

- 옷감을 아끼고 싶다 (특히 니트·블라우스 자주 빠는 집)
- 세탁 시간보다 물·전기 덜 쓰는 게 중요하다
- 건조기를 위에 올릴 계획이 있다
- 베란다 확장형 구조라 공간 여유가 있다
통돌이가 맞는 경우

- 빨래를 빨리 끝내고 싶다 (드럼은 기본 1시간, 통돌이는 40분)
- 중간에 세탁물 추가하는 일이 많다
- 가격 부담 덜 받고 싶다 (같은 용량이면 통돌이가 30~40% 저렴)
- 이불 같은 부피 큰 빨래가 자주 나온다
이사 오면서 드럼으로 바꿨는데, 전에 쓰던 통돌이랑 비교하면 세탁 시간은 길어졌지만 옷 수명이 확실히 늘었다. 좋아하는 면 티셔츠가 3년째 형태를 유지한다.
선택할 때 가장 쓸데없는 기준이 "요즘은 다 드럼 써요"다. 집 구조, 빨래 패턴, 예산. 이 세 개만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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