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첫째 때 진짜 인터넷을 밤새 뒤졌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합니다. 출산 준비물 리스트 보면서 옷은 열심히 샀는데, 막상 세탁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아무도 안 알려주더라고요?ㅎㅎ(다들 옷 팔기에만 급급했던걸까요? 옷을 구매할 때도 좋은 옷, 오가닉 소재 등등만 찾았지 정작 아기를 위한 안전한 세탁관리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다는...^^;;;) 병원에서도 안 알려주고, 육아책에도 자세히 안 나와 있고, 결국 와이프랑 맘카페랑 블로그 뒤지면서 정리했었습니다. 그때 알고 싶었던 것들, 그리고 아이를 키우면서 직접 해보았던 세탁 방법!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새 옷도 꼭 한 번 빨고 입히시기 바랍니다.

유아복이라도 공장에서 나올 때 포름알데히드 같은 화학물질이 남아있을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특히 목둘레랑 소매 단에 농도가 높다고 해요. 알고 나서 생각해보니 새 옷에서 나는 그 특유의 냄새가 괜히 나는 게 아니었더라구요. 세탁소 하시는 동네 지인분이 명백하게 말씀해 주셨습니다..(세탁장인이 하는 말이어서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ㅎㅎ)
입히기 전에 미지근한 물에 한 번 빨아주면 안심이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거창하게 할 필요 없고 그냥 일반 세탁 한 번이면 충분합니다! 새 옷 냄새가 사라지면 잔류 물질도 많이 줄어든 거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초반에 코가 닳도록 냄세를 맏았던 기억이 새록새록 합니다..) 선물 받은 옷도 예외 없이 한 번 빨고 입혔습니다.. 예쁘게 포장돼 있어도 마찬가지입니다.(포장도 겉보기일뿐.. 아기를 위해서라면 하나도 놓칠 수 없죠?)
2. 세제는 신중 하게 고르는게 좋습니다.

보통 세제 구입할 때 물어보면, 어른이랑 같이 써도 큰 문제는 없다고 하는데, 피부가 여린 아기들은 반응이 생각보다 민감합니다. 저희 애는 첫째 때 일반 세제 그냥 썼다가 배 주위에 발진이 올라왔었습니다. 처음엔 땀띠인 줄 알았는데 자꾸 반복되더라고요.. 혹시나 싶어서 유아용 세제로 바꿨더니 일주일 안에 사라졌어요. 그때 좀 일찍 바꿀걸 싶었습니다.
(아기들은 면역력도 강하긴 하지만, 실제 어떤 알레르기 체질인지, 피부에 안맞는 건지 알 길이 없으니, 애시당초 논란이 될만한 요소를 차단하는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던게 와이프와 저에 같은 의견이었습니다.)
향이 강한 섬유유연제도 처음엔 피하는 게 좋습니다. 어른은 향이 좋아서 쓰지만 아기 피부에 직접 닿는 옷이라 자극이 될 수 있거든요.. 유아용 세제도 무향이나 저자극 제품으로 고르는 걸 추천드려 봅니다!! 가격이 좀 더 나가도 이 시기만큼은 아끼지 않는 게 낫으실거라고 장담합니다!
3. 어른 옷이랑 분리세탁은 필수!

사실은 이게 귀찮아서 대충 같이 돌리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은데, 어른 옷에 묻은 먼지나 화장품 성분이 아기 옷에 옮겨갈 수 있어서, 특히 외출복이랑 같이 돌리는 건 피하는 게 맞다고 합니다.
저는 그래서 아기 옷을 넉넉히 쟁겨두고, 아기 옷만 모아서 2~3일에 한 번씩 따로 돌렸습니다. 양이 적어서 세탁기 돌리기 아깝다는 생각이 들 수 있는데, 여름엔 미루면 금세 퀴퀴지기 일수 입니다. 조금씩 자주 돌리는 게 위생적으로 훨씬 낫습니다! 겨울엔 그나마 좀 여유 있게 모아서 돌릴 수 있습니다. 아기 전용 세탁망 하나 사두면 작은 옷들 따로 모아서 돌리기 편했던 기억이 나네요.
4. 물 온도는 40도가 딱 좋습니다.

아기 옷은 분비물이나 우유 자국이 많아서 찬물로는 잘 안 빠지는게 보통 입니다. 모유나 분유 자국이 찬물에 굳으면 나중에 더 잘 안 빠지더라고요... 그렇다고 너무 뜨거우면 옷감이 상하고, 프린팅된 옷은 그림이 갈라지기도 하고요..(하~~아기 옷 만 보면 답답했던 기억이.. ㅠㅠ)
그래서 맘까페에 들어가서 내용들을 공유해 보니, 40도 정도가 딱 맞다는 결론을 내었씁니다. 대부분 드럼세탁기에 삶음 코스 말고 중온 코스가 따로 있습니다. 손으로 만졌을 때 따뜻하다 싶은 온도면 충분합니다. 특별히 오염이 심한 옷은 미리 손으로 한 번 비벼두고 넣으면 훨씬 잘 빠지니 메모해 두셨다가 직접 빨래하실 때, 적용해 보시면 효과 만점! 만족도가 높아지실 겁니다~
5. 건조는 햇빛(자연건조!!)이 최고입니다~!

가능하면 무조건 햇빛에 말리세요.! 자외선이 살균을 해줍니다.(이게 아기 옷 위생에 굉장히 큰 역활을 차지한다고 합니다.) 볕 좋은 날 베란다에 쫙 널어두면 그냥 기분도 좋아지고요~ 아기 옷은 작아서 널기도 금방이고, 건조도 생각보가 빠르게 된답니다.
베란다에 널 수 없는 어쩔 수 없는 환경이면 건조기도 괜찮습니다. 대신 저온으로 돌리시기 바랍니다. 그러면 옷감 손상 없이 잘 마르게 됩니다. 실내 건조는 가능하면 피하는 게 좋습니다. 왜냐하면 습도가 높아지고 세균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 돼서 아기 옷에는 별로 안 맞아요.(최악 XXXX) 어쩔 수 없이 실내에서 말려야 한다면 제습기나 선풍기를 같이 틀어주면 그나마 최악은 피한다는..
둘째 때는 이미 한 번 해봤으니까 훨씬 수월하긴 했습니다. 오히려 자연스럽게 스트레스 없이 척척척!! 아기 옷 세탁 관리가 되었죠.. 첫 아이라면, 걱정 많으실 텐데, 몇 번 해보면 금방 익숙해집니다! 고민만 깊이하면 스트레스 지수가 팍팍 올라갑니다. 바로 메모해서 실천해 보시길 권장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