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처음 산 진한 생지 청바지 빨 때 세탁조 물이 잉크 푼 것처럼 새파래져서 진짜 당황했던 기억이 떠오릅니다. 같이 돌린 흰 양말이 옅은 푸른색으로 물들어 나왔고, 세탁물이 전부 염색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날 이후로 청바지는 따로 돌리게 되었습니다.. 절실히 그리고 뼈저리게 아픔을 느끼고 말이죠.. OTL...
그래서 이번 포스팅에서는 색 빠짐 줄이는 방법 몇 가지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뒤집어서 빨면 효과적 입니다.
겉면끼리 마찰되면 색이 더 빨리 빠집니다. 안쪽이 바깥으로 오게 뒤집어서 빨면 표면 마모가 훨씬 덜하게 됩니다. 청바지 오래 입는 사람들은 다 하는 기본 중의 기본입니다. 청바지는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하는 옷이기에 주변에서도 많이 입지만 생각보다 뒤집어 세탁하는 것에는 무딘 경우가 다반사 입니다. 주변 지인들에게도 공유하면 꿀 팁!
단독으로 돌리거나 비슷한 색끼리

흰옷이랑 같이 돌리면 100% 물들게 됩니다. 검정이나 남색 계열끼리 모아서 돌리는 게 안전합니다. 양이 너무 적어서 아깝다 싶으면 어두운 색 양말이나 수건이랑 같이 돌리면 됩니다.
경험상 저는 그냥 청바지만 단독으로 세탁하고, 세탁 후에도 따로 해굼을 해서 청바지 빠진물이 세탁기에 남아 있지 않도록 합니다. 번거롭고 귀찮기는 한데 그래도 좋아하는 청바지 이쁘게 입고, 다른옷 이염이 되지 않으면 그만 큼 오래 입을 수 있는 것이기에 나름대로는 꼭 지키는 편입니다.
첫 세탁 전에 식초 한 컵
찬물에 식초 한 컵 풀고 30분 담가두면 색 고정 효과가 있습니다. 염료가 옷감에 더 단단히 결합하게 도와주는 원리입니다. 이 방법은 저희 어머니에게 배운 건데 진짜 효과 있는것을 육안으로 확인하였습니다. (단, 단독세탁을 추천합니다!)
물은 무조건 찬물
뜨거운 물은 염료를 녹여냅니다. 청바지는 30도 이하 찬물로만 빠세요. 드럼세탁기면 찬물 코스나 울 코스 중 하나 쓰면 됩니다. 세탁이 잘 되지 않을 거라는 건 본인만에 착각이며 세탁세재 또한 찬물에서도 기능이 잘 발휘 되게 만들어져 나오는게 요즘 세탁세재 입니다. 망설이지 말고 찬물로 세탁하시길 권장합니다.!!
건조는 그늘에서
햇빛에 오래 두면 색이 바라게 됩니다. 바람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는 게 맞고, 건조기는 가급적 피하는 게 좋습니다. 고온 건조가 색을 가장 빨리 빼는 주범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시기 바랍니다.. 솔직히 말하면 청바지는 너무 자주 안 빨아도 됩니다. 한 달에 한두 번 정도면 충분해요. 잦은 세탁이 색 빠짐의 근본 원인이에요.(저는 뭐 심하게 묻은 것만 아니면 최대한 청바지 세탁은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1년에 한 번 정도 세탁하는 청바지도 다수가지고 있습니다.. 약간의 빈티지 느낌도 좋구요..)